저희 시어머님은 민간요법의 여왕이신거 같습니다.
이번에는 마늘 짱아지에 마늘 껍질 말려서 볶은 거에 한 보따리를 보내셨습니다. 당신 아들 먹이라고 보내셨지만, 말씀이라도 며느리 아끼는 말씀을 해주십니다. 그래서 오늘은 마늘을 알아 보았습니다.

마늘의 독특한 냄새는 유화알릴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여기에는 강한 살균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무좀 등 세균성 질환이나 위장을 비롯한 내부 장기의 염증 치료에 효과가 있습니다.
유화알릴 성분은 휘발성이며, 마늘의 가장 중요한 약효입니다. 감기 바이러스는 물론 결핵 같은 세균을 약화시키거나 없애기도 합니다. 특히 생마늘을 직접 먹을 경우 소화기 계통의 염증완화 및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또 마늘 속에 포함되어 있는 단백질은 호르몬 분비를 활발히 해 정자와 난자의 발육을 돕고 수태율을 높이며 정력 증강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마늘 소에 들어 있는 알리신은 비타민 B1과 결합하여 알리디아민이라는 성분으로 바뀌면서 비타민 B1의 흡수를 돕고 이용율도 높여 줍니다.
좋은 마늘을 선택하는 요령
1. 모양이 반듯한 것- 흔히 우리가 육쪽 마늘이라고 부르는 마늘로, 마늘 안에 쪽의 모양이 고르고 상한 곳이 없어 모양이 반듯한 것이 좋은 마늘이다.
2. 겁질 표면이 마르지 않고 생기가 있는 것-겁질 표면이 너무 말라 부스러지는 것은 좋지 않다. 적장히 윤기가 있는지 살펴 본다.
3. 겉껍질이 뽀얗게 흰색인 것-겉껍질에 누런 빛이 돌거나 습기가 차서 거뭇거뭇해진 것은 보관상태가 나쁜것이다. 뽀얀 회백색이 도는 마늘이 좋다.
4. 단단하고 들어 보아 묵직한 것- 만졌을 때 물렁한 부분이 없이 단단하고 들어 보았을 때 묵직하게 중량감이 느껴지면 속이 알찬 마늘이다.
5. 표면에 입체감이 있고 뿌리 부분이 움푹 패인 것- 마늘속 부분이 오래되어 물러지면 표면의 입체감이 사라진다. 마늘쪽이 단단하게 하나씩 만져질 정도로 입체감이 있는 것을 고른다. 이렇게 고른 마늘은 습기가 들어가지 않게 잘 싸서 냉장고등 온도가 변하지 않는 곳에 두면 1년 정도는 보관 할 수 있다. 싹이 나오면 마늘이 물러지므로 싹이 나지 않도록 주의 한다.
마늘은 어디에 좋은가요?
1. 위염/위궤양에 좋습니다-생마늘즙을 물에 타서 마십니다. 위궤양은 위장의 내부가 짓무르고 열이 발생하면서 통증을 느끼게 되는 병입니다. 한번 발병하면 치료를 받더라도 재발하기 쉬워 오랜 기간 불편을 겪게 됩니다.
이럴 때는 생마늘을 갈아 물에 타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통마늘은 보통 1통에 6~7쪽의 마늘이 나오는데 그 중에 한두 쪽을 떼어 내어 잎을 나오는 부분을 잘라내고 강판에 곱게 갈아 차가운 생수에 타서 마시면 됩니다.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마친 후 바로 갈아서 마시도록 합니다. 먹기 힘들다고 마늘을 갈지 않고 통째로 먹으면 제대로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유의사항)아래의 표를 활용하시되 물을 더 희석하는 것은 괜찮지만, 아래 양보다 더 적게 잡아서는 안됩니다.
체중(kg) | 마늘량(g) | 물(cc) |
40kg | 약 3g | 약 150cc |
50kg | 약 4g | 약 180cc |
60kg | 약 5g | 약 200cc |
70kg | 약 6g | 약 200cc |
80kg | 약 7g | 약 200cc |
90kg | 약 8g | 약 250cc |
100kg | 약 9g | 약 250cc |
*물의 분량을 최소량을 기준으로 한 것이므로 이보다 물을 적게 잡아서는 안 된다.
2. 각종 암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마늘즙을 물에 타서 식후에 마십니다. 마늘은 암세포가 늘어나는 것을 예방하고 암세포의 힘을 약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마늘의 항암효과에 대해서는 의/과학계에서 해마다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바이츠만 연구소에서 마늘의 주성분인 알리신에 세균감염을 막아 주는 기능이 있음을 밝히면서, 감염치료용 항생제로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의대 장자준 교수도 마늘이 간암과 위암, 폐암의 발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동물 실험으로 밝혀냈습니다.
마늘의 항암 성분은 우리 땅에서 자란 마늘이 수입산에 비해 56배나 많다고 합니다.

3. 각종 음식에 넣어 먹으면 간 해독에 좋습니다.- 음식물 중에서 간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마늘만 한것이 없습니다.
간장의 세포 중 소포체, 사립체라고 하는 작지만 활발하게 움직이는 기관이 있는데 이 소포체와 사립체는 단백질을 만들어 우리가 음식물로부터 받아들인 단백질과 결합하여 피로를 빨리 제거해 줍니다.
또 피로가 누적되고, 출혈이 멈추지 않거나 피부가 거무스름해져서 고민하는 사람이 오랫동안 꾸준히 먹으면 점차 좋아진다고 합니다.

4. 끓인 마늘즙을 식혀서 바르면 여드름/습진에 좋습니다. -여드름이 있거나 마른 버진, 습진 등의 피부성 질환이 있다면 본인도 괴롭지만 보기에도 안좋습니다. 특히 여드름은 여성들이나 사춘기 학생들에게는 큰 고민거리, 이런경우에는 마늘을 이용한 미용법으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쪽마늘 약 20~30쪽(통마늘로 하면 4~5통)을 강판에 갈아서 즙을 만든 다음 물 5컵을 붓고 끓입니다. 끓인 마늘물이 물 3컵 정도로 졸아들면 불에서 내린 다음 따뜻할 정도로 식혀 작은 수건이나 가제에 마늘물을 적셔서 얼굴이나 목 부위에 습포하여 마늘 성분이 충분히 스며들도록 합니다. 10분정도 습포한 다음 깨끗한 물로 헹굽니다.(단, 마늘물 전에 비누 세안은 피합니다.)

5. 피로회복엔 마늘목욕이 으뜸입니다.- 피로를 느낄 때 마늘을 이용한 마늘 목욕법은 목욕의 효과에 마늘의 효과가 더해져 신진대사를 한층 활발하게 해주며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 특히 여성의 피부 미용에 효과가 좋습니다.
(요령) 목욕물은 욕조의 1/3 정도가 적당합니다. -껍질을 벗긴 마늘을 1되를 3되들이 냄비에 넣고 물을 자작하게 부어 삶는다. 폭 삶아진 마늘을 체에 걸러 찌꺼기는 걸러내고 물만 받아 목욕물에 섞는다. 이때 목욕물이 너무 많으면 마늘물이 희석되어 효과가 떨어지므로 욕조의 1/3정도가 적당하다. 이 마늘 목욕물에 최소한 15분이상 전신을 담그고 머리와 얼굴등에는 세수하듯 마늘물을 끼얹는다. 마늘 성분이 충분히 몸에 스며들었다고 느껴지면 깨끗한 물로 씻는다.
이런 마늘은 안됩니다!
상처가 나거나 곰팡이 핀 마늘은 과감히 버리세요! - 마늘은 크기가 작아서 곰팡이 독소가 생긴 부분만 잘라 낸다고 하더라도 주변 조직으로 독소가 잘 퍼집니다. 항균작용이 뛰어난 마늘이지만, 곰팡이가 생기면 항균력을 상실합니다. 잘못 보관해서 썩거나 곰팡이가 피면 오히려 발암물질이 될수 있습니다!
(보관요령) 밀폐용기 밑에 천연 제습제 역할을 하는 설탕을 깔고 그위에 키친 타올을 깔고 물기를 제거한 마늘을 올려 키친 타올을 또 덮어 뚜껑을 닫아 보관한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다져서 냉동 보관하는 것입니다.
